[2023 FireEXPO] (주)라지, 초기 화재진압용 질식소화포 ‘파이어싹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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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FPN 신희섭 기자] = 산업용 복합소재 전문기업 (주)라지(대표 박철현)는 차량은 물론 실험실과 가정에서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질식소화포 ‘파이어싹’을 선보였다.
질식소화포는 불연성 재질의 대형 천으로 화재가 난 차량 전체를 덮어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불을 끈다.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운 지하 주차장이나 터널, 실험실, 가정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다.
최근 들어 질식소화포는 전기차 화재의 초기 대응 장비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.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전기차는 화재 시 공기 유입을 차단해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. 열폭주가 시작된 리튬이온배터리가 스스로 산소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.
라지에 따르면 파이어싹은 내연기관은 물론 전기차의 특성까지도 고려해 설계했다. 고내열 원단에 특수 코팅을 입혀 최대 1650℃에서도 견디며 30회까지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.
제품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각각 가스 유해성 검사, 내열시험도 거쳤다. 내열시험의 경우 1400℃ 고열에 20분간 노출 시켰을 때 제품이 용융되지 않아야 한다.
가스 유해성 검사는 실험용 쥐로 진행한다. 쥐의 평균 행동 정지 시간이 9분 이상 나와야 통과다. 파이어싹은 두 번의 시험 결과가 모두 14분 이상이라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.
라지 관계자는 “제품의 성능 유지를 위해 봉제사까지 원단과 같은 고내열성 제품을 사용했다”며 “파이어싹은 국내에서 최초로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인증과 조달청 혁신제품인증을 모두 획득한 질식소화포”라고 말했다.